성폭행혐의로 피소된 박시후씨와 이를 고소한 A양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습니다. 이에 A양이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보였는데요. 거짓말탐지기 조사에 이어 사건당사자들의 대질심문까지. 13일 오전부터 계속된 이들의 행적을 살펴봤습니다. <br /> <br />성폭행혐의로 박시후를 고소한 A양이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호감이 있었다는 박시후와 정신을 차려보니 성폭행을 당한 뒤였다는 A양 서로 상반된 진술을 일관하고 있는 양측이 결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13일 오전 이들의 거짓말탐지기 조사 소식이 알려진 후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앞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운집했는데요. <br /> <br />이날 처음으로 고소인 A양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패딩점퍼에 청바지를 차림으로 등장한 A양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듯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였는데요. 급히 발걸음을 옮겨 국과수로 모습을 감췄습니다. <br /> <br />A양 도착 한 시간여 후 박시후도 국과수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언론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취재진의 눈을 피해 조용히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현장음: 국과수 관계자] <br /> <br />식사를 하고 오시는 게 좋겠다고 하거든 하는 분이 나왔네요. 지금 아마 밥을 시켜먹고 하니까 한시 반부터 재개를 한다니까 식사를 하고 오세요. <br /> <br />[현장음: 취재진] <br /> <br />박시후씨는 안에 있는 거예요? <br /> <br />[현장음: 국과수 관계자] <br /> <br />다 있어요 세 명이 다 있어요. 그런데 의견이 공통 돼야 하는데 우린 잘 모르니까 <br /> <br />[현장음: 취재진] <br /> <br />한시 반에 재개를 한다고요? 언제 끝날지는 모르고요? <br /> <br />[현장음: 국과수 관계자] <br /> <br />여섯시 다 돼야 되겠다고 하던데 <br /> <br />[현장음: 취재진] <br /> <br />진짜요? 저녁 6시요? <br /> <br />거짓말탐지기 조사는 오랜 시간 이어졌는데요. 약 5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친 박시후는 미리 시동을 걸어둔 차량을 이용해 신속히 자리를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차 안에 있어 그 모습을 볼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취재진들의 그의 모습을 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A양 역시 7시간에 걸친 조사 후 건물을 빠져나오는 모습이었습니다. 그녀의 모습을 발견한 [생방송 스타뉴스] 취재진은 조심스럽게 접근을 시도했는데요. 모자와 머플러 등으로 얼굴을 가린 그녀 역시 차량을 이용해 급하게 자리를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날 오후 서울 서부경찰서에는 정문까지 이어진 포토라인에 빼곡히 취재진들이 자리했는데요. <br /> <br />오후 6시경 대질심문을 위해 박시후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국과수에서 조사를 마치고 조용히 이동했던 모습과 달리 서부경찰서에서는 당당히 카메라 앞에 선 박시후. 그레이 컬러의 슈트에 보라색 넥타이를 매치한 단정한 차림으로 경찰서를 찾은 박시후는 이전보다 수척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요. <br /> <br />[현장음: 박시후] <br /> <br />지난 몇 주 동안 저에게는 너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. 저로 인해 많은 분들 또한 피로감을 느꼈으리라 생각합니다. 이번 조사를 통해서 본 사건이 조속히 신속히 마무리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.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. <br /> <br />[현장음: 취재진] <br /> <br />대질심문 앞두고 있는데 심경이 어떻습니까?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십시오. <br /> <br />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전한 뒤 박시후는 조사를 받기위해 경찰서로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곧이어 사건의 또 다른 인물로 꼽히는 박시후의 후배 K군도 카메라 앞에 서며 조사를 받기위해 경찰서로 향했는데요. <br /> <br />[현장음: 취재진] <br /> <br />처음 입장하고 동일하신 겁니까?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십시오. <br /> <br />박시후와 박시후의 후배 K군이 수많은 취재진 앞에 서며 당당히 경찰서로 들어간 반면, 연예인 지망생 A양은 경찰서 후문을 이용해 조용히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<br /> <br />자정 무렵 마무리 될 것이라고 예상한 대질심문은 8시간가량 이어져 14일 새벽 2시 40분께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새벽까지 이어진 대질심문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까지 경찰서 앞을 지킨 취재진들은 곧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선 박시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. <br /> <br />길어진 조사에 조금은 지쳐있는 듯 보였지만, 얼굴 표정은 이전보다는 다소 밝아진 모습이었습니다.